[기고]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복합리조트 유치돼야
【부안=뉴시스】낙후지역 발전을 넘어 21세기 동북아 경제중심을 향한 찬란한 비상을 꿈꾸며 지난 1991년 시작한 새만금 사업이 벌써 24년째를 맞고 있다.
부안군민 역시 한껏 희망에 부풀었다. 새로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새만금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과거의 풍요를 되찾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없어 사업추진은 지지부진하고 부안 쪽에 위치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게이트웨이)는 휑하니 노출된 채 찬바람만 불고 있다.
부안군민들의 부푼 꿈도 절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더구나 군산 쪽의 새만금 산업단지나 김제 쪽의 농생명용지에 우선 개발이 추진되면서 부안군민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안은 변산반도국립공원과 내소사, 채석강, 변산해수욕장, 청자박물관, 누에타운, 반계 유형원 유적지 등 인문학적 요소와 천혜의 자연경관 등 최상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서해안 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부안군민은 이러한 최상의 관광자원과 새만금 시점부의 관광레저용지를 연계해 부안이 동북아 최대 관광거점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은 지연되고 계획만 화려하다. 계획만 화려한 정부의 새만금개발계획에 실망과 함께 신뢰까지도 추락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표를 의식한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새만금사업을 언급하지만 매번 공수표에 그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새만금사업이 선거용으로, 민심달래기용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올해 전국에 2개소 내외의 신규 복합리조트를 선정해 개발할 계획이다.
부안군민은 정부의 신규 복합리조트 부지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가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반드시 선정돼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고 새만금 내부를 획기적으로 개발할 수 있기를 촉구한다. 더 이상 낙후지역에 대한 배려를 주장하지도, 영호남 불균형 해소 차원이라고도 말하지 않겠다.새만금 관광레저용지가 신규 복합리조트 부지로 최적지임을 주장할 수 있는 당위성도 매우 많다.
우선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는 새만금사업의 시점 매립지로 부안의 해창산 하나가 무너지는 아픔으로 방조제 공사가 시작된 곳이다.
또 새만금기본계획이 수차례 변경됐지만 관광레저용지는 단 한번도 바뀐 적이 없었으며 관광레저용지의 특성상 복합리조트 조성은 당연히 필요한 사업이다.
여기다 관광레저용지는 국가가 직접 개발하는 토지로 합당한 가격의 매입이 용이해 대규모 복합리조트 조성에 그만이다.
특히 관광레저용지는 이미 매립이 완료돼 조기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복합리조트 조성에 매력적이다.
새만금사업은 당초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로 인해 부안군민은 해창산이 무너지고 우리네 삶의 터전인 갯벌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제 정부와 전북도는 이러한 부안군민의 아픔과 희생을 외면하고 더 이상 냉대만 해서는 안된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를 신규 복합리조트 부지로 선정해 지금까지의 개발 부진에 따른 비난을 잠재우고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
부안군 역시 국가사업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지역발전의 큰 기회임을 명심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정부의 신규 복합리조트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부안군새만금지원협의회 위원장 이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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