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0~60대 순환기 계통 질환 사망자수 가장 높아

2015. 3. 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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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를 위한 심장 전문의의 심혈관 건강 관리 솔루션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3월이다. 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급격한 기온차는 우리 심혈관에 무리를 가져온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월 순환기 계통의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5376명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50~60대 부모 세대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은 50대부터 급격히 늘어난다. 2013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50대부터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심장 질환이 포함되며, 60대부터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모두 포함된다. 50대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55.4명, 60대는 이보다 2배 이상인 139.8명에 이른다. 50~60대의 심혈관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대한민국 50~60대를 위한 심혈관 건강 관리 솔루션을 여의도 성모병원 정우백 교수와 함께 살펴봤다.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심근경색증을 한 번 겪었던 60대 남성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증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이미 경험했던 환자라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심혈관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 받고, 혈전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하루 1회,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가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심근경색증 재발률이 29% 감소되고, 급성 심근경색증 발병 후 24시간 이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망률이 2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 시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49%, 뇌졸중 발생률은 46% 감소했다. 불안정형 협심증 환자의 급성기 치료로써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심혈관 재발율이 30~43% 정도 감소되며, 관동맥 스텐트 삽입술 후 아스피린 요법은 장기 사망률을 41%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수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1988년 미국 FDA로부터 심혈관 질환 재발 방지 효과를 승인 받았다.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심혈관 질환 재발 방지제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지된다면?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50대 폐경기 여성

심혈관 질환 병력은 없지만, 이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사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하지 못한 식이요법, 신체활동 부족, 흡연, 음주,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비만, 높은 혈당 수치, 가족력, 스트레스 등을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로 규정하고 있다. 폐경기 여성 중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혈관 내 지질의 축적을 억제하고 혈관 내피세포 및 평활근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지된다면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한다. 등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는 혈중 중성 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춰준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운동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 두잔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면 혈전 생성 방지를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미국 의사건강연구(Physicians Health Study)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이 최대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심혈관 질환이 걱정된다면? 흡연과 음주,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50대 남성

심혈관 질환 병력은 없지만 평소 생활습관이나 체질상 심혈관 건강이 걱정되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심혈관 건강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식단, 운동을 실천해본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순환기계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50~60대 부모님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심혈관 건강 관리 계획을 세워보자. 가족이 함께 실천한다면 부모님의 심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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