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부쉬맨 브레드' 무한 리필? "적당히 드려요"

조소영 기자 입력 2015. 3. 8. 10:18 수정 2015. 3. 9. 08: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의 상징인 '부쉬맨 브레드'가 무제한 제공이 아닌 점별마다 제한을 두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부쉬맨 브레드는 1988년 아웃백 설립 당시부터 고객들에게 제공됐다. 1997년 한국에 입성했을 때도 식전, 식후 제공됐으며 특히 식전은 물론 식후 제공 때도 무제한 증정돼 고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망고 스프레드를 비롯해 초코, 블루치즈, 라즈베리소스 등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깔끔한 맛 덕분에 인기가 높아 부쉬맨 브레드만 따로 구매하려는 이들도 많았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부쉬맨 브레드만 별도 판매되기도 했다. 지금은 판매되지 않는다.

8일 아웃백 본사에 따르면 이처럼 맛 좋은 '무한리필 빵' 부쉬맨 브레드는 여전히 무제한 제공되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식후 제공 시 기본적으로 1인당 1개씩 제공되고 있으며 추가로 받길 원할 경우, 점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이때까지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점포를 찾아가보면 이전과 달리 다소 제한이 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점포 관계자는 "1인당 1개가 기본이고 최대 2개까지 제공한다"며 "그 이상을 원하면 3개까지는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이 원하는 만큼 부쉬맨 브레드가 제공됐던 과거와는 조금 다르다.

이 때문에 한식뷔페 열풍 등으로 업계 경기가 어려워져 점포를 줄이는 등 긴축정책에 들어간 아웃백이 부쉬맨 브레드 제공도 줄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본사는 "따로 규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쉬맨 브레드는 고객들의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할 수 있다는 아웃백 셰프진들의 판단 하에 만들어졌다. 아웃백 주요 메뉴가 스테이크와 샐러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쉬맨 브레드의 '부쉬맨'은 호주 사막 지역 덤불 숲(Bush)에 살고 있는 원주민을 뜻하는 '숲의 사람(Man of the bush)'에서 따왔다. 아웃백이라는 이름은 호주 내륙부 사막을 중심으로 한 넓고 인구가 희박한 지역을 지칭하는 지명으로 이곳은 주로 덤불 숲으로 이뤄져있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