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영정 든 단원고 학생들 사진 "가슴 먹먹"

민태원 기자 2015. 3.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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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영정을 들고있는 단원고 학생들의 사진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단원고 교복을 입은 17명의 남녀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 13명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단원고 어느 반 학생들의 단체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졌지만 실제로는 세월호 희생자들과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한 선후배들이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벌써 1년이 다 돼 가네" "사진을 보니 가슴 뭉클하다" "눈물이 난다" 등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믿음***는 "아침부터 가슴이 먹먹해 지는 사진이네요. 너희 있는 천국에선 편안하지? 평생 너희를 잊지 않을게"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가 대단하네요. 어른들이 부끄럽습니다"라고 했다.

ㅎ*은 "순간 너무 찡했다…미안해 얘들아 지금쯤 좋은 곳에서 편히 있겠지?"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젠 아이들을 놓아 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ㄱㄱ****는 "저 아이들이 정말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면 이제 좀 보내주자. 우리 어른들이 잘못했고 고칠 건 빨리 고치고. 저 아이들을 저런 식으로 계속 붙잡고 늘어지는 것도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세월호 사건은 지난해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돼 침몰한 사고다. 이 사고로 탑승인원 476명 중 295명이 희생됐다. 희생자 중 250여명이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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