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 국무 "북한 수만명이 사실상 노예상태"

입력 2015. 3. 2. 23:13 수정 2015. 3. 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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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유엔 내 이스라엘 고립화 움직임에 경고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유엔 내 이스라엘 고립화 움직임에 경고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에서는 수만 명이 사실상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고 김정은은 자신에게 반대하거나 충성하지 않는 사람을 마구 처형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상황을 비판했다.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 정부는 수십 년간 굶기거나 고문하고 투옥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민을 예속시켜왔으며 수많은 사람이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이러한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태도가 바뀌었고 그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북한의 인권상황을 회의에 의제로 올려 이를 분명하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그러나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해 보이는 일종의 강박관념은 조직 전체의 신뢰성을 해칠 우려가 높다면서 미국은 비단 인권이사회뿐만 아니라 유엔 체제에 참여하는 어떤 그룹이나 참여자들이 이스라엘을 불법화하거나 고립시키려고 하는 시도를 단호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매년 5-6개의 이스라엘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균형에 맞지 않게 이스라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수많은 시리아 난민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폭정을 피해 골란고원으로 피란하고 이스라엘 의사들이 이들을 치료하는데 아사드 대통령이 골란고원 관련 결의안을 제출한 것이 앞뒤가 맞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케리 국무장관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는 사람을 산 채로 화형에 처하고, 참수하는가 하면 소녀를 노예로 파는 등 인권이나 인명을 결코 존중하지 않는다"면서 "최근에는 어린이를 십자가에 매달거나 불태워 죽이고 정신지체아를 자살폭탄 공격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동부 분리주의 세력은 지난달 12일 민스크에서 합의한 대로 화해와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동부 우크라이나 국민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장해주는 헌법 개헌도 확실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의 휴전은 양측이 무기를 철수하면서 이제 공고하게 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확대를 촉구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평화정착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은근히 미국을 겨냥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의 조직적이고 총체적인 팔레스타인 인권침해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권 이사회의 이스라엘과 관련한 모든 결의안이 즉각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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