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입대 전 팬미팅 '눈물바다' "원래 눈물이 많은데.."

최진혁 입대 전 팬미팅 '눈물바다' "원래 눈물이 많은데…"

[헤럴드경제]배우 최진혁이 입대 전 팬미팅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2015 최진혁 팬미팅-약속'이 열렸다.

최진혁은 오는 3월 31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는 국내 팬들과의 마지막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팬 4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를 부르며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최진혁은 미리 준비한 장미꽃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행사 1부에선 팬들의 다양한 궁금증에 직접 답해주는 질의문답 시간이 진행됐다. 최진혁은 개인적인 질문부터 작품에 대한 뒷 이야기까지 팬들의 다양한 궁금증에 재치 있게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1부 마지막에는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을 열창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시작된 2부에선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인 만큼 '운명처럼 진짜사나이 만들기'라는 코너를 통해 입대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공유했다.

일일 훈련 조교로 깜짝 변신한 박경림의 지시로 입대 준비물을 알아보기, 관등성명 연습, 군대 음식인 '건프레이크'를 만들어 시식해 보기도 했다. 세 명의 팬들을 선발해 팔씨름, 2인 줄넘기, 윗몸 일으키기 등 체력테스트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팬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팬들은 다 함께 '최진혁 너뿐이야'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핑클의 '영원한 사랑'에 맞춰 최진혁의 제대를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의 깜짝 선물에 최진혁도 댄스로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공개된 팬들의 영상메시지를 본 후 최진혁은 울컥하는 마음을 추스르며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은데 오늘은 절대 울지 않으려고 한다. 끝까지 웃는 모습으로 내려가고 싶어서 지금 엄청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진혁이 "군 복무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습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큰 절을 올리자 객석은 울음바다가 됐다.

끝으로 최진혁은 "오늘 행사를 정말 즐겁게 마무리 하고 싶었다"며 앵콜 곡으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열창하며 팬들의 눈물을 달랬다.

한편 최진혁은 홍콩, 도쿄, 대만 등지에서 투어 팬미팅을 개최, 이번 국내 팬미팅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 했다. 이후 입대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월 3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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