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조재호, 한국 첫 3쿠션 팀선수권 준우승

2015. 3. 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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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랭킹 1,2위의 조합인 허정한-조재호(이상 사진 왼쪽부터)가 3쿠션 당구 국가팀대항 세계선수권대회(World Three-cushion Championship for National Teamsㆍ이하 팀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3위를 넘어 준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세계선수권은 최성원이 2010년 3위, 2012년 준우승에 이어 지난 해인 2014년 우승으로 모든 입상순위를 경험했다.

허정한-조재호가 짝을 이룬 한국 A팀은 독일 비에르센에서 지난 26일 시작해 3월 1일 끝난 이 대회에서 3쿠션 당구강국 벨기에의 원투펀치 프레드릭 쿠드롱-에디 메르크스 조와 1대1에 이은 '스카치 더블'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 다음 기회에 우승을 기약하게 됐다.

결승전 1경기에 나선 허정한은 25이닝 만에 메르크스에게 32-40으로 패했으나, 이어서 나선 조재호가 쿠드롱을 20이닝 40-33으로 격파하며 승부를 1대1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열린 15점제 스카치 더블에서 벨기에 팀은 단 3이닝에 15-11로 달아나며 한국 A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이로써 쿠드롱-메르크스 조는 당구 황제 레이몽 클루망과 2인자 루도 델리스 시절에도 얻지 못 했던 타이틀을 무려 네 차례나 조국에 안겼다.

허정한-조재호 조는 앞서 전날 치러진 준결승전에서는 딕 야스퍼스가 속한 네덜란드를 역시 스카치 더블까지 가는 접전에서 꺾고 올라왔다.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스카치 더블은 두 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번갈아가며 타석에 들어서는 일종의 복식 경기다. 종전에는 매치포인트가 1대1로 동률일 경우 팀에버리지로 승자를 가렸다.

팀세계선수권은 개인이 우승을 가리는 세계선수권과 동등한 연금포인트를 받는다. 우승시 20점, 준우승 5점, 3위 2점이 부여된다. 국내 3쿠션 선수로는 유일하게 연금을 받고 있는 최성원도 2008년, 2010년 이 대회에서 고 김경률과 짝을 이뤄 각각 3위에 오르면서 2점씩 총 4점의 연금포인트를 확보했다.

우승 달성에 실패한 조재호는 이 대회 개인성적으로는 5개 경기 2.127의 에버리지와 10점의 하이런으로 수위에 올랐다. 한국랭킹 3,4위 조합인 조치연-김형곤의 한국 B팀은 8강에서 한국 A팀과 만나 패했다.

한편 이들 4명의 한국 선수들은 대회 출전을 위한 출국 전 고 김경률의 사망 소식을 듣고 빈소를 먼저 찾아 조의를 표했으며, 대회 개막일 당시에도 도열해 묵념하는 등 동료의 죽음을 애도했다.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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