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삼성 기어VR 리뷰

2015. 2. 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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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을 몰입도 높게 체험할 수 있는 삼성 '기어VR'이 나왔다. 과연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나단 올리바레즈-가일스 기자가 이 질문에 답한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90년대 유행어일지 모르지만 삼성 기어VR 같은 제품 덕분에 이제 주류로 부상할 듯 하다.

갤럭시 노트4 와 연동해 사용하는200달러짜리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은 우리를 바닷속 깊은 곳이나 우주, 혹은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장으로 데려다 준다.

TV나 태블릿, 심지어 비디오 게임 콘솔보다 훨씬 더 몰입도 높은 체험이 가능하다.

기어VR은 노트4의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센서를 활용한다.

조작은 머리의 움직임과 기기 오른쪽의 터치패널로 한다.

화질은 고해상도까진 아니어도 꽤 훌륭한 수준이다.

기어VR은 가볍고 착용감이 편하지만 45분쯤 후엔 피로감이 느껴질 정도로 여전히 중량감이 있다.

어지러움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느껴졌다.

멀미 증세나 어지러움은 VR 업계 전체가 풀어야 할 숙제다.

기어VR이 갤럭시 노트4하고만 연동된다는 사실도 여러 제약 중 하나다.

만족스러운 음질을 위해서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야 하며 360도 파노라믹 뷰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회전의자에 앉고 싶어질 것이다.

애석하게도 아직 기어VR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

짧고 단순한 게임 몇 가지와 3D 세계로 인도해주는 데모 영상들.

삼성은 기어VR 전용 콘텐츠 서비스인 '밀크VR'도 출시했지만 아직은 시험 단계라 실제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

3D 화면이야말로 VR의 핵심이랄수 있으나 일반 2D 영상을 보는 느낌도 편안했다.

여기다 넷플릭스 같은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한다면 기어VR 사용이 훨씬 흥미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해 처음 착용했을 때 기대와 흥분이 금방 사라져버린다.

기어VR은 상당히 멋진 기기지만 얼리어답터에, 가상현실에 관심이 많고,

이미 갤럭시 노트4를 갖고 계신 소비자가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조건이 많이 붙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가 공급한 영상입니다. http://kr.WSJ.com 에서 더 많은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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