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4월 24일 전국 총파업 선언

입력 2015. 2. 25. 11:28 수정 2015. 2. 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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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종교 시민사회 정당 등 공동투쟁 결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총파업 시기를 4월 24일로 확정했다.

한상균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 선포식이 열렸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총파업투쟁선포식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3년 차를 맞이하는 오늘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상균 위원장은 “대통령 지지율만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다”며 “대한민국 곳곳, 각계각층에서 ‘못 살겠다’ 임계점을 알리는 적색등이 깜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라에서는 아무도 국민을 대표하지 않고, 누구도 국민을 돌보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절박한 심정으로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을 선포하며,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전면 투쟁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독 회담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재벌만 배 불리는 친재벌 경제정책 즉각 중단 △노동시장 구조개악 즉각 중단 △서민증세만 있고 복지는 없는 서민 죽이기 정책 즉각 중단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내달 31일까지 친재벌 경제정책과 노동시장 구조개악 중단 등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응하지 않을 경우 4월 총파업을 시작으로 범국민적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66개단체 150여명의 노동 종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모여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박근혜 정부를 썩은 늪에 비유하며 “민주노총 총파업은 이 늪을 깨뜨리는 솔방울이 될 것”이라고 지지발언을 했다.

조헌정 전태일재단 이사장도 “노동자들이 농부들이 서민들이 평화롭게 그들이 일한 만큼 제대로 수익을 누리고 죽음에 내몰리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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