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대 어묵' 용의자 자살 소문 "유언비어 잠정 결론"
(안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을 '특대 어묵'으로 비하한 모욕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용의자가 자살했다는 소문에 대해 경찰이 '유언비어'로 잠정 결론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광주지역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무등산에서 발생한 변사사건 내역을 확인한 결과, 소문과 관련된 사건을 찾지 못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안산단원서는 용의선상에 오른 A씨와 같은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언 등이 게재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댓글 등에 구체적인 투신 지점과 장례식장 위치까지 명시된 점으로 미뤄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광주지역 경찰서에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댓글 등을 통해 인터넷에 퍼진 것과 같은 투신 사건은 아예 없었고, 해당 장례식장 빈소도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안산단원서 관계자는 "소문과 관련된 사건은 확인되지 않아 용의자 자살은 유언비어인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며 "현재로선 용의자와 같은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에 자살암시글이 올라와 빚어진 '해프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살암시글 페이스북 운영자가 용의자와 동일인인지, 동명이인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해당 운영자도 추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사고에서 생존한 한 학생의 아버지는 지난 16일 희생 학생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 A씨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19구급대 들것으로 옮겨진 시신 사진과 함께 '주문하신 특대 어묵이요'라는 글을 올렸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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