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47만8000명에서 2013년 55만7000명으로 매년 약 3.91%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2009년 985명에서 2013년 1116명으로 분석되어, 국민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를 통해 협심증 환자의 증가 이유, 협심증 예방 및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협심증은 심근(심장근육)에 허혈이 있어서 흉통(chest pain)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흉통이 있으며, 대개의 경우 운동/활동/스트레스/추위(coldness) 등에 더 악화되고, 휴식하면 나아지는 양상이다. 이외에도 호흡곤란, 심계항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흉통보다는 치통/왼쪽 상지 통증/상복부 통증 등의 방사통이 주된 경우도 있다.
협심증의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에 의해 관상동맥 (심근에 동맥혈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진 경우이며, 이외에도 관상동맥의 경련, 관상동맥교(milking/bridging), 대동맥판막 질환, 심한 심실비대 등이 원인이 되며, 전신적인 원인으로 심한 빈혈, 조절되지 않는 갑상선 질환 등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협심증은 기본적으로 동맥경화에 의한 관상동맥 협착으로 이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도 증가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협심증 환자가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50대 이상에서 협심증 환자가 많은 이유는 동맥경화에 의한 경우가 많으므로, 50대 이상의 환자에서 호발하게 된다.
20대~40대에서는 환자가 감소한 이유는 연령상 아직 심한 동맥경화에 의한 증상이 적을 뿐이며, 기본적으로 동맥경화는 20~30대부터도 발생하므로 아래에 기술한 바와 같은 협심증 예방 및 관리법을 준수해야 한다.
협심증 치료는 약물 치료가 기본이며,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심근 허혈의 범위가 크거나, 중요 혈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의 적극적인 재관류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협심증의 예방은 기본적으로 동맥경화를 악화시킬 수 있는 상황(예를 들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대사성 증후군,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평소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 및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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