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국방장관 부인에 '나쁜손'..성추행 논란
[앵커]
교수나 군 상사에 의한 성추행. 최근 '권력형 성추행'이라고 부르면서 국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는 부통령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이 신임 국방장관 부인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하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8일) 조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열린 미국 국방장관 취임 선서식.
신임 장관인 애슈턴 카터가 연설을 시작하자 바이든 부통령이 카터의 부인을 손짓해 부릅니다.
그로부터 약 30초 가까이 바이든은 카터 부인의 어깨를 주무르기도 하면서 몸에서 손을 떼지 않습니다.
귓속말을 던지기도 하는데 거리가 너무 가까워 머리에 입맞춤을 하는 수준입니다.몇 번 바이든을 쳐다본 카터 장관이 부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어깨에 손을 얹자
[애슈턴 카터/미 국방장관 : 누구보다도 완벽한 아내 스테파니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제서야 바이든은 두 손을 내려 뒷짐을 지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의 행동은 사실상 권력을 이용한 성추행이나 다름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카슨 달리/NBC 방송 진행자 : 여성과 밀착해서 얘기하는 사람 중 제일 권력이 센 인물이죠.]
바이든은 지난달에도 크리스 쿤 상원의원의 취임 선서식 때 그의 딸에게 지나친 스킨십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본인은 친숙함의 표현이라고 항변하지만 부통령의 상습적 추행 논란에 여론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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