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나' 명품 조연 황민호, 탄탄한 연기력 이유 있네
'하이드 지킬, 나' 출연 중인 배우 황민호가 짧은 분량에도 명불허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황민호는 극중 살인 용의자 안성근을 연기, 현빈과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하며 새로운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지난 7화에서 경찰 진술 중 자신이 구서진(현빈)의 어린 시절 친구 수현이라며 정체를 밝히고, 어린 시절 원더랜드 유령의 집에서 유괴된 기억을 진술해 구서진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하지만 8화에서는 그가 구서진의 친구 수현이 아니고, 사실은 윤태주(성준)의 계략에 의해 멘탈 해킹된 사람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황민호는 중반부를 향해 치닫는 극의 반전에 가세, 실감나는 악역 연기를 소화하며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로 단번에 신스틸러로 등극한 황민호는 2004년 극단 '배우세상'에 입단해 연기자로 입문했다.
그 간 황민호는 연극 '모닥불', '아침이슬'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고, 2006년 '비열한 거리'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어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여배우는 너무해', '아저씨',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감격시대' 등에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펼쳐왔고, 2010년 주연을 맡은 영화 '파편'은 미장센 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황민호가 연기자로서 첫 발을 디딘 극단 '배우세상'은 배우 김갑수가 1998년 창단해 배우 김성오, 최은, 김진용 등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한 대학로 대표 극단이다.
'하이드 지킬, 나'로 마침내 진가를 발휘한 배우 황민호의 차기작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며 브라운관의 스타로 떠오를 전망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사진제공. 이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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