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순' 개명한 디자이너, 성전환수술 후 새 출발 위해… "이름은 Abcdefg"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한 콜롬비아 여성 디자이너, 레이디 숭가(36) 씨가 성과 이름을 알파벳순으로 개명했다.
그의 새로운 이름과 성을 차례로 쓰면 알파벳이 완성된다.
한편 숭가는 카우카 주의 포파얀에서 남자로 태어났지만 그의 정신적인 성과 일치하지 않는 생물학적 성을 받아들일 수 없어 과거 혼란에 빠졌다.
공부를 마치고 디자이너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숭가는 그리운 고향으로 귀국했다.
귀국한 그는 결국 성전환수술을 받아 여자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성전환수술에 성공한 숭가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개명을 추진했다.
숭가는 "세상에 하나도 없는, 유일한 이름과 성을 찾았다"라며 "여러 옵션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알파벳을 성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티켓이나 호텔을 예약할 때 이름과 성을 불러주면 장난인 줄 알고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가끔 있지만 유일한 이름이라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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