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3', 아이돌 넘어 가수 효린의 무한한 가능성

송지현 2015. 2. 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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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최초 '나가수3'에 출연한 효린이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기존 가수들도 부담을 느끼는 무대. 바로 '나는 가수다3'다. 임재범, 박정현, 윤도현, 김범수 등 가수들도 떨었던 엄청난 무대에 걸그룹 최초 씨스타 효린이 당당히 발걸음을 옮겼다.

13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이하 나가수3)에서는 경연 1라운드 2차 경연 무대와 첫 번째 탈락자가 공개됐다. 앞서 첫 방송된 1차 경연에서 6위를 차지한 효린은 이날 방송에서 "오늘은 꼴등을 면하자가 목표가 아니다. 무조건 1, 2등을 해야 된다"며 포부를 밝혔다.

효린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했다. 맑고 강한 이선희의 '인연'과 다르게 허스키한 목소리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린 효린의 '인연'에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효린은 가창력은 물론, 애절한 감정표현으로 자신만의 '인연' 무대를 만들어 나갔다.

소찬휘는 효린의 공연에 "깜짝 놀랐다. 저렇게 성숙하게 노래를 하다니"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 했고, 권태은 역시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정서가 한이다. 효린 씨는 훨씬 더 꽂혀서 부르는 걸 느꼈다"며 효린의 무대를 극찬했다.

하지만, 선배들의 칭찬이 오갔지만 효린은 결국 3위를 차지했다. 좋은 성적을 얻었지만 지난 경연에서 6위를 차지한 결과와 합산돼 결국 탈락자로 결정된 것.

비록 효린은 '나가수3' 첫 번째 탈락자로 호명됐지만, 걸그룹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효린에게 '나가수3' 무대는 남다르다. '나가수'는 시즌1부터 가창력이 부족한 가수들은 절대 설 수 없는 무대로 알려졌다. 그동안 '나가수'에 출연했던 기존 가수들만 봐도 알 수 있을 터.

그런 '나가수3'에 걸그룹 최초로 효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노래를 잘 하는 아이돌 가수 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가수로서 그 실력을 입증 받는 무대에 출연하기란 효린에게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아이돌 멤버로 활동하는 효린의 '나가수3' 출연에 안 좋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아이돌 멤버이기 전에 가수 효린의 열정적인 무대를 공감했고, 눈물을 훔치고, 박수를 보내주는 관객 또한 존재했다.

이제 효린의 무대는 '나가수3'에서 볼 수 없다. '나가수' 모든 시즌을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의 참가자였고, '나가수' 최초 아이돌이다. 어깨에 짊어졌던 부담감을 다 내려놓고, 가수로서 좋은 경험을 했을 효린을 응원하고 싶다.한국경제TV 와우리뷰스타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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