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 '초음파 백내장 수술'

2015. 2. 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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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에서는 다양한 퇴행성변화가 일어난다. 얼굴에 주름이 깊게 진다거나 머리가 하얗게 세는 것이 대표적이다. 안구 역시도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다양한 형태로 퇴행성변화를 나타내 어려움을 겪게 된다.

눈이 나이가 들게 되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시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도 빈번해지게 된다. 노화에 따라 발생이 빈번한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백내장'을 이야기할 수 있다.

백내장은 눈에 있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빛이 통과하는데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카메라의 렌즈에 이물질이 묻어 더러워지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쉽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눈 속으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게 된다. 다행히 최근에는 백내장을 치료하는 의료기술이 상당히 발달해 안전하게 백내장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청주 백내장수술 청주김안과의원 김병호 대표원장은 "백내장을 단순 질환이라고 생각한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라며 "백내장이 있는 어르신들은 웬만큼 시력이 나빠진다고 하더라도 이를 가벼이 여기고 그냥 지나치시는 경우가 많은데,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활동력을 저하시키고 노인성 치매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검진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라고 조언했다.

● 백내장, 빠른 치료와 예방만이 확실한 대처방법

만약 백내장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시력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적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약물요법을 통해 백내장을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눈에는 혈관이 분포되어있지 않아 약물요법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초음파를 이용한 백내장수술을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을 수 있다. 초음파 백내장수술은 수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안약으로 점안을 마취한다. 이전까지 시행되던 절개를 크게 사용하는 치료방법에 비해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어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염증의 가능성이 적다는 특성이 있다. 수술은 점안액을 통해 눈을 국소마취한 후 진행된다. 백내장이 들어있는 수정체 주머니의 앞면을 동그랗게 절개해 이루어진다. 이후 초음파 유화흡입기를 이용해서 백내장을 직접적으로 부수고 흡입해 제거한다. 백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난 이후에는 연성인공수정체를 수정체 주머니에 안정적으로 삽입해 이전까지의 수정체가 하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김 원장은 "초음파백내장 수술을 통해 백내장을 치료하고 난 이후라고 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생활 속에서 주의를 기울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은 백내장의 원인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발병을 피해야 하며, 평소 안구 노화를 촉진시키는 행동을 멀리하는 것이 적절한 행동입니다"라고 했다.

백내장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하고 안구가 자외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항산화작용을 촉진시키는 영양소가 고르게 분포된 균형잡힌 식품으로 식단을 꾸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구마와 땅콩처럼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 준다면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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