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조복래 "무명이라 스스로 위축..카메라울렁증 여전"(인터뷰)

뉴스엔 2015. 2. 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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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쎄시봉' 조복래가 무명배우 딱지 때문에 위축됐던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충무로에 개성파 페이스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조복래. 영화 '하이힐'에선 오정세의 오른팔로, '명량'에선 전투를 앞두고 도망가다 붙잡혀 이순신 장군 최민식에게 목이 베이고 마는 오상구 역,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선 소매치기 형제로 나서 새로운 신스틸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조복래가 이번엔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제작 제이필름, 무브픽처스)을 통해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기세다. 쎄시봉 주요 멤버 송창식 역으로 비중도 꽤나 많다. 단역이 아닌 명품조연으로 한 계단 올라선 조복래. 개량한복에 가발을 쓰고 오디션에서 김현석 감독을 웃게 하더니 이젠 관객마저 웃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처음 '쎄시봉'에 합류했을 때 조복래에겐 고민이 있었다. 바로 무명배우나 다름없던 자신이 송창식이란 큰 역할을 맡아도 되는 것인지가 바로 그것. 여기에 처음 만난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조복래는 자연스럽게 위축되는 기분을 느꼈고, 촬영 초반 조복래는 군기 바짝 든 신병처럼 긴장 또 긴장해야만 했단다.

조복래는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쎄시봉' 출연 배우들 모두 이번에 처음 만났다"며 "'명량'에 함께 출연했던 진구 형도 함께 하는 신이 없어서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 '명량'에 오상구 역할로 나왔다고 넌지시 말을 꺼냈더니 그러냐면서 반갑게 맞아줬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면 '쎄시봉' 배우들에게 다가가기 더 쉬웠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난 무명 아닌가. 그들도 날 모르고. 그래서 내가 먼저 친근하게 대하기가 조심스러웠다. 그냥 나도 모르게 위축된 거지. 그런데 진구 정우 두 형들이 너무나도 잘해줬다. 그래서 영화 촬영 중반으로 갈수록 편해졌다. 그 덕분에 연기도 더 잘할 수 있었고 말이다."

이어 조복래는 "난 완전 신인이잖나. 현장에서 나를 아는 배우들이 없었다. 그래서 정우 형이나 진구 형이 날 더 이끌어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신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게 누를 끼쳐선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잘해서 예쁨 받는 후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완전 초짜 신인이 송창식이란 대단한 인물을 연기하게 됐을 때 '쟤는 왜 뽑혔을까' 하는 의문이 없도록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는 조복래는 "신인에게 중요한 역을 맡겼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겠나. 그 기대감에 부응하려고 나 홀로 고독한 싸움을 했다. 현장경험이 거의 없어서 카메라 앞에만 서면 엄청 떨렸는데 안 들키려고 무던히 애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카메라 울렁증이라고 해야 하나. NG를 정말 많이 냈다. 기억도 잘 안 난다.(웃음) 예전엔 그냥 일단 정신없이 찍었다. 아직도 카메라 앞에 서면 굉장히 긴장한다. 카메라 앞에서도 마찬가지고, 지금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기자간담회 등에서 이야기를 할 때 계산하고 말 하는 걸 잘 못 한다. 영화판의 '미생'이 바로 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이나 연극은 매일 함께 모여서 연습도 하고 회식도 하지만, 영화는 특히 내가 단역으로 많이 나오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가서 촬영하고 돌아가는 식이었다. 그래서 뒤풀이를 가더라도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 자리에 있어도 아마 내가 스태프인지 배우인지 잘 몰랐을 거다.(웃음) 그런데 이번 '쎄시봉'을 하면서는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경험을 했다. 처음으로 영화 배우, 스태프들과 가족이 된 기분이랄까. 그래서 더 재밌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2월5일 개봉한 영화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김인권),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 이장희(진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가 가상의 인물 오근태(정우/김윤석)와 3인조 트리오쎄시봉으로 구성돼 있었다는 설정을 더해 그들의 뮤즈 민자영(한효주/김희애)을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이소담 sodamss@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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