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린이집 원생 11명 무차별 폭행..CCTV 본 부모 "오열"

육덕수 기자 2015. 2. 10. 20: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얼마 전 아이를 빈 방에 가둬 문제가 된 안산 어린이집 기억하십니까.

이곳을 다니는 어린이 11명이 보육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육덕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줌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혼자 빈방에 가뒀던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

경찰은 이 어린이집의 CCTV 분석을 통해 폭행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보육교사가 갑자기 아이의 목덜미 부분을 손으로 내려치고, 뺨까지 때립니다.

◀ 피해 부모 ▶

"아, 가만히 있는데 왜 때려..책상에 기대 우는 것 봐."

잠시 뒤, 같은 교사가 파란 옷을 입은 아이의 엉덩이를 두 세 차례 때리더니, 팔을 거칠게 잡아 당깁니다.

아이가 바닥에 쓰러지자, 이번엔 아이를 일으켜 세워 등짝을 밀칩니다.

◀ 피해 부모 ▶

"저러다 팔 빠지면 어떻게 하려고..어..아..진짜.."

또 다른 아이 역시 같은 교사에게 등을 맞고 식탁 위로 쓰러집니다.

◀ 피해 부모 ▶

"등을 딱 때리니까 아기가 힘이 없잖아요. 아기들은. 바로 책상 있는데로 쓰러지더라고요. (아이들이) 단체로 맞았을 때 앞으로 이렇게 엉덩이가 들리는 것까지 (보였어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이의 목덜미를 팔로 세게 후려 치는가 하면, 아이가 일어나려 하자 밀쳐 넘어뜨리기까지 했습니다.

◀ 피해 부모 ▶

"손이 떨리고, 정말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눈물이 그냥 막나고 가슴, 심장이 너무 떨리더라고요."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어린이집 원생 11명이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친 뒤,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된 보육교사 26살 김 모 씨와 어린이집 원장 등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육덕수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