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 오연서 앓이에 '성 정체성 혼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남장여자 신율(개봉/오연서) 앓이를 시작한 왕소(소소/장혁)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7회에서는 신율을 향한 마음 때문에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왕소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 황태후(지수원)에게 모진 말을 듣고 상심한 왕소는 신율이 그런 자신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리자 그의 입을 맞추려 했다. 이때 왕욱이 들어와 "남색인 게냐?"라며 왕소를 견제했다. 이어 신율의 손을 잡고 월향루를 나서려 했다.

그러자 왕소 또한 신율의 손을 잡았지만, 신율은 왕소의 손을 뿌리치고 왕욱을 따라 나섰다. 이에 충격 받은 왕소는 "의형제 맺은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덩그러니 나만 홀로 남겨두고 그놈을 따라가? 나쁜놈. 모진놈"이라고 푸념하기 시작했다.

이어 신율과 왕욱의 관계에 의심을 품던 왕소는 "아는 황족 분이 언젠가 황궁 서고에 데려가 주신다고 하셨는데" "내가 본 중에 제일 잘생긴 분"이라는 신율의 말을 떠올리며 "그 황족놈이 욱이놈" "잘생기긴 내가 더 잘생겼지"라며 실성한 듯 웃다 이내 울상을 지었다.

이때 왕욱이 돌아와 자신과 신율은 마음 터놓는 사이라고 말했고, 왕소는 질투에 사로잡혔다. 이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왕소는 은천(김뢰하)의 머리와 얼굴을 쓰다듬다 껴안아버렸다. 은천은 불같이 화를 냈고, 왕소는 "그렇지 이것이 정상인데"라며 움찔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왕소-신율-왕욱의 애정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장혁-오연서-김뢰하(위부터). 사진 =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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