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올림픽 동메달 따면 '깜짝쇼'" 예고

김우종 기자 2015. 2.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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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지난 2009년 신태용 감독이 감독 부임 첫 해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쫄쫄이 유니폼을 입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신임 감독이 본선에서 동메달을 딸 경우, '깜짝 쇼'를 펼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임 감독으로서의 각오 및 포부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전임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하차하면서 새롭게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감독 부임 전까지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며 A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에 있을 때 박건하, 김봉수 코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이번에도 올림픽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요즘 제가 대표팀에서 코치를 하면서 '팔푼이'라고 해야 하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다가가 선수들 눈높이에 맞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감독으로서 강한 카리스마와 함께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고심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신태용 감독은 당장 오는 3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 준비에 들어간다. 이 대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예선을 겸하고 있다.

신 감독은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이 강하다. 또 이번 킹스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태국 A대표팀을 거의 농락하다시피 했다. 중동에 있는 이라크와 UAE, 이란까지 8개 팀이 우리와 경쟁을 펼칠 것 같다. 홈팀 카타르도 홈 텃세와 함께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신태용 감독은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성남 감독 부임 첫 해인 2009년 홈 첫 승 달성 직후 레슬링복을 입으며 일명 '쫄쫄이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그때는 제가 멋모르고 철없이 한 행동이다'고 웃으며 말한 뒤 "저도 이제는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동메달 이상을 딸 경우, '깜짝 쇼'를 할 수도 있다. 그전까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칠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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