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희, '인간의 조건2' 트러블메이커 등극..활력 더했다

2015. 2. 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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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허태희가 치명적인 허술함을 드러내 사고뭉치로 전락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2'에서는 '5無 라이프'와 더불어 최소한의 식수로 살아가는 미션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태희는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파스타'의 영향으로 요리를 배웠다며 이선균의 아성에 도전하듯 꼼꼼하게 준비해 온 조리법에 따라 멤버들을 위한 파스타를 준비했다. 하지만 그의 정성과 반비례하는 요리 실력이 웃음을 유발했다. 허태희의 요리는 시작부터 파스타에 식초를 넣고 덜 익은 삼겹살에 면을 넣어 요리해 그가 준비한 조리법 자체가 의심을 불러일으킨 것.

이 정체불명의 음식에 멤버들은 "비린내가 난다"며 차마 먹지 못하고 미련 없이 식탁을 떠났다. 이에 허태희는 억울해하며 "충분히 리허설을 했는데 6인분으로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항변했지만 새 식구가 된 강아지 똑순이마저 허태희의 곁을 떠나 홀로 남겨진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허술함은 미션 수행 중에도 이어졌다. 식수는 물론 단수된 화장실 세면대와 변기로 살아가게 된 멤버들은 부족한 물을 충당하기 위해 힘을 합쳐 우물물을 길어 옮기기로 했는데, 바가지를 줄에 매달아 내리던 허태희가 바가지를 그만 우물에 빠뜨리고 말았던 것. 이에 윤상현은 "너 트러블 메이커야!"라며 울분을 토해냈고 허태희는 "억울하다. 순서가 나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허태희는 '인간의 조건2'에서 자기애 가득한 모습과 상반되는 치명적인 허술함으로 사고뭉치, 트러블 메이커로 전락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아낌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에 청량한 활력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jykwon@osen.co.kr

<사진>'인간의 조건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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