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홍삼 세트' 설 선물 중 가장 인기

이성희 기자 2015. 2. 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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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선물은 홍삼(사진) 등 '건강식품'이 대세다. 설이 연초이다보니 부모님이나 어르신 건강을 생각해 추석 때보다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 최근에는 전 연령층에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가 오르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건강식품·정육·과일 선물세트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70%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판매된 선물세트는 건강식품으로,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정육은 21%, 청과는 15%였다.

건강식품 중에서는 홍삼 선물세트 비중이 7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26만4000원짜리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기프트 세트'로, 5일 동안 250여 세트가 판매됐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3일간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 결과 건강·차 세트의 평균 구매단가(9.6%)와 매출 구성비(2.2%)가 모두 높아졌다.

엽록소를 함유한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클로렐라와 스피루리나처럼 익숙하지 않은 건강식품 판매도 늘고 있다. 옥션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분석한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건강식품 가운데 종류별 판매 순위는 홍삼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이 비타민, 양파즙, 유산균, 스피루리나 등이다. 클로렐라와 스피루리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8% 늘었다.

한방재료와 약용버섯 식품도 40대 이상(156%)과 20∼30대(96%) 등 전 연령대에 걸쳐 구매가 늘었다. 최근 인기 상품은 헛개나무 열매, 백수오, 약콩, 꽃송이버섯, 대왕버섯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은 굴비나 과일처럼 가격 변동이 크지 않고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받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했다는 의미도 있어 설마다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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