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에 등돌린 여론, 이젠 연기력도 돌파구 아니다

뉴스엔 2015. 1.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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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이병헌이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배우 이병헌이 데뷔 이후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법정에선 피해자 이병헌이지만 대중들은 그를 피해자로 보지 않고 있다. 대체 왜일까. 이병헌에게 돌파구는 과연 있는 것일까.

이병헌은 지난해 9월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으로부터 사석에서 촬영한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병헌의 신고로 다희 이지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이병헌 협박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 공판이 진행됐으며, 다희 이지연은 지난 1월15일 있었던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과 1년2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현재 두 사람은 모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당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피해자 이병헌이 술자리에서 다소 과한 성적 농담을 했어도 이걸 촬영해서 유포를 목적으로 돈을 요구한 점, 요구 금액이 현금 50억 원 등 막대한 금액인 점 때문에 실형을 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 이병헌이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것은 아니나 좋은 마음으로 대해준 피고인들로부터 협박을 받아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일방적인 피고인들의 주장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정신적 재산적으로 입은 피해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병헌 때문에 피해를 입은 이도 있다. 바로 개봉을 앞둔 영화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다. 이병헌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과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내부자들',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리부트 시리즈 3부작 1편인 '터미네이터5:제니시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니,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협녀'는 지난해 개봉 예정작에서 뚜껑도 열어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부자들' 또한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지만 상황이 그리 여의치는 않다. '터미네이터:제니시스'가 할리우드 영화지만 국내서 이병헌 효과를 노렸던 만큼 보이지 않는 손해가 예상된다.

과거 이병헌은 숱한 스캔들과 루머에 시달렸다. 그 때마다 이병헌은 연기력으로 맞섰다.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아이리스'는 시청률 40%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병헌은 연기력으로는 깔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대놓고 법정싸움을 벌인데다 50억 협박사건의 빌미를 제공한 점이 재판부에서 인정되면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전엔 연기력을 보여줄 기회라도 있었지, 이제는 아예 이병헌의 연기를 보기 싫다는 쪽으로 여론이 흘러가고 있는 것. 더구나 드라마도 아닌 영화이기에 관객이 지갑을 열지는 미지수다.

영화 관계자들은 그나마 '내부자들'은 이병헌 파문을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내심 예상하고 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권력자들의 사냥개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다 폐인이 된 뒤 복수의 칼날을 가는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연기했다. 50억 협박사건으로 떠들썩하던 때 촬영한 작품이다. 선한 역이 아닌 악역인데다 함께 출연한 조승우의 티켓파워를 믿어볼만 하다는 의견. 물론 이 또한 관계자들의 바람이지,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오직 지갑을 손에 쥔 관객만이 알고 있을 뿐.

과연 50억 협박 사건으로 50억 이상의 수업료를 치른 이병헌이 연기력이 아닌 또 다른 카드를 내놓을지. 아니면 대중 앞에 정면 돌파로 맞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영화 '협녀:칼의 기억' '내부자들' 스틸, 영화 '터미네이터:제니시스' 예고편 이병헌 캡처)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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