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17년만에 1000만 관객 돌파..2월 한달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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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국내 공연사상 최초로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997년 10월 10일 초연한 이후 17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제작사인 PMC 프러덕션은 지난 26일 난타 17년 역사를 정리한 백서를 출간하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전용극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이순재·박정자·김성녀·안성기씨,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박명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광호 PMC 공동회장은 "올해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진출할 예정이고, 중국 1억명 관객을 목표로 다같이 오래 걸어갈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승환 공동회장은 "'난타'는 자식보다 더 소중한 존재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오늘이 가능했다. 아직 열일곱 살밖에 안된 미성년자이다. 앞으로 더 잘 키우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000만번째 관객으로 뽑힌 중국인 유학생 강호(27)씨에게는 아시아나 왕복 항공권이 수여됐고 그를 축하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리더 수호가 깜짝 등장해 사인 CD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배우 류승룡은 "98년부터 5년간 배우로, 이후 3년간 연출로 활동하면서 넘쳐나는 열정을 후회 없이 쏟아 부었던 20, 30대 시절에 '난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 1000만 관객과는 느낌이 다르다. 난타에서 배운 연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치열한 현장을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PMC프러덕션은 아쉽게도 1000만번째 관객에 들지 못한 분들을 위해 2월 한 달간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는 관객에 한해 전석 2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아시아나 항공권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편 오는 3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1000만관객 맞이 특별 공연으로 대학로 티오엠(구 필링극장)에서 난타를 만날 수 있다.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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