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키 “터보 해체 후 자살충동”

2015. 1. 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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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그룹 터보의 2기 래퍼 마이키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해체 후 삶을 털어놨다. 마이키는 최근 방송된 tvN ‘ENEWS’에 출연해 화려했던 터보시절부터 해체 후 초라했던 생활까지 모든 일상을 털어놨다.

△ 터보 2기 래퍼 마이키(맨 위)의 모습. / 사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화면

마이키는 터보 시절 누렸던 인기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1위를 정말 많이 했었다. 하루에 행사가 4~5개 있었는데 노래 3곡 부르고 3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계약을 잘못해서 5년 내내 월급쟁이 수준으로 적은 금액을 받았다. 활동량과 인기에 비하면 터무니없던 금액”이라고 당시 억울했던 심경을 전했다.

그는 터보 해체 후 우울증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마이키는 “무대에 못 선다는 생각이 사람을 너무 힘들게 했다. 누군가 옆에 오기만 해도 심장이 떨리고 차 소리만 들려도 나한테 해를 끼칠 것만 같아 항상 불안에 떨면서 집에서 혼자 울었다”며 견디기 어려웠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마이키는 “자살 충동까지 느껴봤다. ‘너 다시 할 수 있어 열심히 하면 돼’라는 말만 한번 들었더라도 힘을 냈을 것”이라며 위로해 주지 않았던 동료 연예인들과 가족들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심한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서 약물치료까지 받았다는 마이키는 “우울증이 악화되다 보니까 혈액순환이 안 돼 몸이 저렸다. 호흡곤란증이 생겨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입원까지 하라더라. 결국 입원은 안 했지만 6~7개월 동안 약물치료와 상담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7일 방송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한국에 돌아온 마이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마이키와 함께 최근 SBS ‘인기가요’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동안 외모와 랩 실력만큼은 그대로였다.

박종민 (m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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