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피해자 238명 중 54명 만 생존.. 문제 해결 '시급'

우수민 입력 2015. 1. 26. 17:20 수정 2015. 1. 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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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선순 할머니가 26일 세상을 떠나 듣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 할머니가 이날 오전 8시께 전남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밝혔다.

1926년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난 황선순 할머니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남동생과 살다 17살 때 부산에 있는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남자의 거짓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부산과 일본을 거쳐 남태평양의 작은 섬 나우루에 있는 위안소에 동원돼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약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정대협은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와 아들 내외와 함께 살았지만 오랜 시간 어려운 형편과 뇌경색, 당뇨 등 여러 질병으로 힘든 삶을 살았다고 전해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인의 빈소는 전남의 한 병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28일 비공개로 엄수되며,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모두 54명이 됐다.

정대협 관계자는 "하루속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 할머니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노년의 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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