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 '트로트돌'①] 젊어진 트로트 가수들, 넓어진 시장

2015. 1. 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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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남우정 기자] 과거 트로트하면 떠오르는 가수는 태진아, 설운도, 현철, 송대관 등이었다. 하지만 2015년 트로트를 대표하는 가수들은 젊어졌고 이제 '가요무대'가 아닌 음악방송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트로트는 중년들의 장르라는 생각은 이제 선입견이 됐다. 트로트 가수들은 젊어졌고 시장은 넓어졌다. '트로트'와 '아이돌'의 합성어인 '트로트돌'로 불리게 됐다.

◇ 이젠 대표 트로트 가수 '장윤정'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등장은 획기적이었다. 그 동안 트로트에서는 사랑 이야기도 진득하고 애절하게 풀어냈고 한이 담겼다는 평을 얻었다. 하지만 장윤정은 남녀 간의 사랑을 재미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어머나'는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라는 애교 섞인 가사와 장윤정 특유의 콧소리가 귀를 사로잡았다. 빠르고 접하기 쉬운 트로트인 '세미 트로트'의 시장을 장윤정이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윤정의 성공 이후 트로트에 도전 하는 젊은 가수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 남자 장윤정에서 이젠 한류스타 '박현빈'

박현빈이 첫 등장했을 때 가장 많이 들렸던 말은 '남자 장윤정'이었다. 장윤정과 같은 소속사 출신이기도 했지만 트로트를 하기엔 젊고 귀여운 외모를 지녔고 노골적이면서도 솔직한 가사가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데뷔 앨범인 '빠라빠라'를 시작으로 '샤방샤방' '곤드레 만드레' '오빠만 믿어' 등 연이어 히트시켜으며 일본 아줌마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트로트 한류를 일으키기도 했다.

개그우먼에서 트로트가수 변신 '윙크'

쌍둥이 개그우먼이었던 윙크는 2008년 아예 트로트 가수로 전업을 한 후 성공을 거뒀다. 개그우먼으로는 성대모사로 주목을 받았다면 트로트가수는 쌍둥이 가수라는 점을 살려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부끄부끄' '얼쑤' '아따 고것참' '천생연분' 등을 히트곡으로 만든 윙크는 개그우먼일 때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 예능까지 접수한 트로트 요정 '홍진영'

홍진영의 경우는 노래도 인기를 모았지만 예능에 출연하면서 오히려 노래까지 상승세를 얻은 경우다. 여러 예능에서 패널로 나오긴 했지만 예능인으로 정점을 찍은 것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였다. 이를 통해서 홍진영의 솔직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 '우리 결혼했어요', Mnet '트로트 엑스',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9년 홍진영이 불렀던 '사랑의 배터리'는 예능에 나오면서 꾸준히 불리게 됐고 '내 사랑''부기맨'도 사랑을 받았다. 최근 신곡인 '산다는 건'은 통통 튀고 애교 넘치는 홍진영의 기존 곡과는 다른 노래로 신선한 변화를 주고 있다.

대표 트로트 걸그룹 LPG VS 오로라

걸그룹이 인기를 얻으면서 트로트판에도 걸그룹이 등장했다. 상큼 발랄한 걸그룹들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뛰어난 미모에 몸매, 섹시한 매력까지 가미한 이들은 젊어진 트로트 시장을 증명해냈다.

LPG는 멤버 한영을 중심으로 우월한 몸매를 가진 걸그룹으로 '캉캉' '효녀시대'를 부르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와 비슷한 이미지의 오로라는 '따따블''따라따라' 등을 히트시켰으며 특히 군부대에서 인기를 얻은 '군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 차세대 트로트 왕자 '신유'

박현빈이 원조 아줌마들의 아이돌이었다면 신유는 떠오르는 트로트계의 아이돌이다. 부드러운 보이스로 '잠자는 공주' '시계바늘' '일소일소 일노일노' 등을 불러온 신유는 세미 트로트가 아닌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다.

신유의 선택은 제대로 통했다. 트로트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2014년 MBC '가요베스트' 연말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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