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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 국립국어원에 '페미니스트' 정의 수정 요청

송고시간2015-01-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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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의로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해 키워"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스트' 정의가 잘못됐다며 수정을 요청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페미니스트'를 '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 여성을 숭배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로 정의하는데 이러한 잘못된 정의가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해를 키운다는 게 여성연합의 주장이다.

여성연합은 대신 '계급, 인종, 종족, 능력, 성적지향, 지리적 위치, 국적 혹은 다른 형태의 사회적 배제와 더불어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 성별로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이론과 정치적 의제들'을 '페미니즘'의 정의로 제안했다.

따라서 '페미니스트' 또한 이러한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여성연합은 강조했다.

여성연합은 23일 이러한 내용의 의견서를 국립국어원에 제출했다.

여성연합이 이처럼 사전 정의 수정에 나선 것은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 군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페미니스트가 싫다'는 글을 올리면서 페미니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여성연합의 한 관계자는 "김군의 메시지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페미니스트가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됐으나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 한계가 있어 이같은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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