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뜨거운 국물, 구강 건강 망쳐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겨울철 치아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잦은 음주와 뜨거운 국물을 꼽을 수 있다.
늦은 술자리 후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잠드는 경우는 잇몸 건강에 최악의 조건을 만든다. 우리 몸속의 면역세포가 구강 내 세균을 이기지 못하고 잇몸 염증과 치조골 소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술 먹고 그냥 잠든 다음 날부터 잇몸이 들뜬다는 것은 이미 치조골에 손상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술자리에서 과일이나 채소 위주의 안주를 고르고 잠들기 전 반드시 꼼꼼한 칫솔질이 필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많이 먹는 뜨거운 국물도 구강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
국물은 뜨거워질수록 짠맛을 느끼기가 어렵기 때문에 소금의 함유량이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게 된다. 기타 조미료도 마찬가지. 이런 국물 속 성분들은 입안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산도를 높임으로써 결국 충치나 치주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육류를 기반으로 한 국물의 기름기는 치아 표면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칫솔질이 조금이라도 소홀하게 되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또 국물은 치아 표면뿐 아니라 치아 사이 및 치아와 잇몸의 미세한 틈새로도 침투하기 때문에 세균이 깊은 곳까지 번식할 수 있도록 한다.사과나무치과 권희준 원장은 "이밖에도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구강이 건조해지기 쉬워 입 속 세균 활동이 증가하므로 잠들기 전 적정량의 수분이나 무설탕 껌, 비타민C 섭취를 통해 침샘을 자극하면 구강 건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강 건강을 해치기 쉬운 겨울철 생활환경에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양치질이 강조된다.
칫솔질을 할 때에는 무리한 힘을 주지 말고 잇몸에서 치아쪽으로 회전하듯 부드럽게 여러 번 반복해서 쓸어내듯 닦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습관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면 연필 쥐는 모양으로 칫솔을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양치할 때는 22~25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뜨거운 물은 치아의 균열이나 잇몸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너무 찬 물은 시린이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다. kubee08@kukimedia.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과 차가 공짜.. 여자와 마약도" .. 실종 김군, 출국전 IS 가담시 혜택 집중 검색
- [영상] "진짜 로봇인 것 아냐?".. 차두리 폭풍 질주 드리블
- 열애설 전 방송서 나나 "오빠 보고 싶어" 애교.. 홍종현은 '폭풍' 철벽
- 어린이집서 아이 발목 잡고 질질 끌고 가기도..경기도서 한달 6명 꼴로 아동학대 입건
- 홍석천, 나나-홍종현 사이 알고 있었다?.. "썸 타는 것 같아"
- 뉴진스 언급에 눈물… 민희진 “우린 상상 이상의 관계”
- 영수회담 실무 회동 또 제자리걸음…민주 “대통령실 의제 검토 없어”
- 1000억으로 지방대 살리기?…“5년간 생명 연장일 뿐”
- 노동계, 롯데건설·DL이앤씨 등 살인기업 6곳 선정… “죽음의 카르텔 또 확인”
- 가운 벗는 의대 교수들…암환자들 “죽음 선고” 절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