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생리도 운운" 클라라 '성적 수치심' 주장

입력 2015. 1. 20. 10:21 수정 2015. 1.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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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이규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사진=클라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신우).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생리 운운하는 발언도 들었다.”

배우 클라라 측이 이규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클라라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신우의 박영목 변호사를 통해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 “이 회장으로부터 사실 계약 전에도 생리 운운하는 발언을 들었었으나 이때에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참고 넘겼다”며 “또다시 이런 생리 운운 발언을 들었을 때에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클라라가 폴라리스와의 계약 해지 이유 중 하나로 든 ‘성적 수치심 발언’에 대한 설명이다. 클라라 측은 “이와 관련된 증거자료는 법원에 제출하였고 필요할 때 언론에 공개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는 클라라.

클라라 측은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고 그랬었는데’라는 카톡 문자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게 다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이날 새벽에 5분마다 세 차례에 걸쳐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페닌슐라에서 와인 마시다 보니 너 생각이 나서 그런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클라라 측은 “이 회장으로부터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보낸 문자들을 받았을 때 클라라는 여성으로서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술을 마시며 이런 시간에 이런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나’ 무척 불쾌했다”고 비난했다.

클라라 측에 따르면 클라라는 이런 상태에서 이날 오후 1시께 사무실에서 이규태 회장을 만났을 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이 회장이 “회사는 네가 어디서 뭘 하는지 알아야 한다. 심지어 너하고 나하고도 계약 전에도 이야기 했잖아. 우리 연예인들 중에서도 그 여자 연예인들이 매니저하고 관계가 심지어는 생리하는 날짜까지 안다”고 했다는 게 클라라 측의 주장이다.

클라라 측은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생리 운운하는 발언을 들으며, 새벽에 받은 카톡이 겹쳐지고, 이 회장의 부적절한 언사들(여자친구 발언 등)까지 생각나면서 클라라는 여성으로서 심한 수치심을 느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승준 (kran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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