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돌아오라' 뉴욕타임스 빌딩앞 세월호 집회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 사람들의 모임(세사모)이 18일 뉴욕타임스 빌딩 앞에서 2015년 세월호 첫 집회를 가졌다.
뉴욕 세사모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셋째주 일요일에 정기 집회를 맨해튼 8애버뉴 뉴욕타임스 빌딩 앞에서 열고 있다.
이날 뉴욕 일원엔 '아이스 레인(얼음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종일 차가운 비가 내렸지만 30여명의 세사모 회원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이 모두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염원했다.
대형플래카드 세장과 작은 배너들을 손에 쥔 참가자들은 'Recover the Sewol Ferry!' '정부는 세월호 인양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 등의 영어와 한국어 구호를 번갈아 외치고 지나가는 행인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자유발언시간에는 뉴욕 브롱스에서 유학중인 28세 남성이 나와 시위에 처음 참여하는 자신의 심정을 함께 나눴다. 이 남성은 "세월호 특별법이 지난 해 제정되었지만,특별법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는 정치인들이 더 많아 가슴이 아프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렇게 잊지 않고 행동하는 여러분에게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세사모 회원들은 아직도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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