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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일랜드 보건장관 동성애자 공개…정부 관리론 처음

등록 2015.01.19 02:30:38수정 2016.12.28 14: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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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AP/뉴시스】정진탄 기자 = 아일랜드 리오 바라드카르 보건장관은 18일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 역사상 정부 인사가 동성애자라고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바라드카르 장관은 이날 국영 라디오를 통해 동성애자라고 발표하자 국민들은 그의 정직한 태도에 찬사가 보냈다. 그의 커밍아웃 결정은 1993년까지 동성애를 불법화한 아일랜드 사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바라드카르 장관은 올해 정부의 동성애자 인권 향상 조치에 앞서 자신의 성생활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정부는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헌혈 허용, 대리임신 부모 권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바라드카르 장관은 특히 오는 5월 동성애자 결혼 국민투표 실시를 고려해 커밍아웃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36번째 생일에 이 같은 발표를 한 바라드카르는 정부 내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미래 총리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전날 엔다 케니 총리에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말했으며 케니 총리는 업무 관계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2011년 동성간 동반자 관계를 합법화했다. 의원 2명이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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