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한류열풍'..마카오 원정 성매매 일당 검거

김다솔 입력 2015. 1. 18. 09:49 수정 2015. 1.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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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과 동남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엉뚱한 곳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마카오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원정 성매매를 해 온 여성과 알선업자를 붙잡아 입건했습니다.

보도에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마카오에서 중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업주 30살 유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한국인 성매매 여성 10명과 이들을 업주에게 소개해 준 브로커 32살 이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이씨 등은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여성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들을 관광객인 것처럼 속여 마카오로 보냈고, 업주 유씨는 이들 여성을 중국인 남성들에게 소개해 성매매를 하게 했습니다.

성매매 한 번에 적게는 85만원, 많게는 210만원을 받았는데, 분담한 역할에 따라 나눠 챙겼습니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 여성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양영구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 "미국이나 호주보다 지역적으로 가깝고, 비자가 없기 때문이고, 한국여성이 의외로 인기가 있다고 해서 마카오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달아난 마카오 현지 성매매 업주 백모씨 등 2명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한 원정 성매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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