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보육교사 직전 근무한 어린이집에도 '불똥'

2015. 1.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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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여아 승합차에 방치 당시 '폭행 보육교사'도 근무 직전 어린이집 "해당 교사와 관련 없는 일" 부인

3살 여아 승합차에 방치 당시 '폭행 보육교사'도 근무

직전 어린이집 "해당 교사와 관련 없는 일" 부인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가해 보육교사가 전에 근무한 어린이집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 어린이집은 해당 보육교사가 근무할 당시인 2년 전 한여름에 세 살배기 원아를 승합차에 실수로 방치해 물의를 일으킨 곳이다.

16일 인천의 A 어린이집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일어난 이후 이 어린이집에는 "불안해서 아이를 못 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인터넷 육아 카페 등에는 '이번 사건의 가해 보육교사인 B(33·여)씨가 직전에 근무한 어린이집'이라며 A 어린이집의 명칭이 돌고 있다.

또 B씨가 이 어린이집에 근무할 당시 C(3)양을 승합차에 내버려뒀다가 피해 아동 학부모에게 숨겼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유포됐다.

당시 이 어린이집은 차량 맨 뒷좌석에서 잠이 든 C양을 챙기지 못했고, C양은 2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한 남성에게 발견된 이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어린이집은 당시 사고는 인정하면서도 B씨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A 어린이집의 한 관계자는 "B 선생은 당시 결석을 한 번도 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했다"며 "당시 사건의 아동은 B 선생 반 소속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계속 온라인상에 유포돼 이번 사건 이후 엄청난 피해를 봤다"며 "너무 화가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B씨는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A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다가 이번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함께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인천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조만간 A 어린이집을 방문해 B씨의 과거 이력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동보호기관의 한 관계자는 "애초 어제 A 어린이집을 찾아 조사하려고 했지만 다른 일이 겹쳐 못했다"며 "조만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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