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막내딸 성추행 뒤에 살해"..큰딸 진술 '충격'
이서준 2015. 1. 15. 20:41
[앵커]
2명을 살해한 안산 인질극의 피의자 김상훈이 도리어 자신이 피해자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김씨가 작은 딸을 성추행한 뒤에 살해했다는 큰 딸의 진술까지 전해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인질극 피의자 김상훈씨가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2명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인 김씨에게 반성의 기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부인 탓으로 돌립니다.
[김상훈/안산 인질극 피의자 : 애엄마한테 살려달라는 애들의 목소리조차도 애엄마는 무시했고 오히려 죽여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자신이 피해자라고도 말합니다.
[김상훈/안산 인질극 피의자 : 저도 한 편의 피해자입니다. 경찰들이 내 말을 다 막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가운데 김씨가 인질극 당시 막내딸을 성추행한 뒤 살해했다는 큰 딸의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큰딸이 인질극 종료 직후 상담사에게 말한 적이 있지만, 정식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질극 발생 나흘 전 김씨의 전 부인이 경찰에 찾아가 폭행 혐의로 김씨를 체포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전 부인에게 해당 부서에 고소장을 접수하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안산 인질범 김씨, 반성기색 없어 "억울하다..나도 피해자"
- 인질범 아내, 범행 4일 전 경찰서 찾아 "생명 위협받고 있다"
- 경찰 갈팡질팡하던 사이 인질 사망..'대응 미숙' 논란
- 인질사건 피해자 아버지·딸 사인, '과다출혈과 질식사'
- "아내 불러달라" 5시간 긴박 대치..시작부터 진압까지
- '주 1회 휴진' 세브란스도 동참…의대교수들 오늘부터 사직
- 이젠 한 끼 7천원도 '가성비'…구내식당 몰리는 직장인들
- 바이든, 130조 안보지원 법안 서명…틱톡 "법정에서 싸울 것"
- "철수는 좀 애매해..알잖아" 폭우 속 '지시 정황' 나왔다
- 품에서 꺼낸 비둘기 '푸드덕'…"좀 잡아줘요" EU 의회 소동 [소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