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LA, 남녀 구분 없는 '성 중립 화장실' 설치 의무화

입력 2015-01-15 09: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성 중립 화장실, 왠지 생소한데요. 미국의 한 도시가 이번 주부터 남녀를 구분하지 않은 화장실 도입을 선보입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장실 앞에서 고민하는 이 사람.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놀림을 당하고 남자화장실에서도 비난을 받습니다.

성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이 남녀로 구분된 화장실에서 겪는 어려움을 표현한 영상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할리우드 시가 오늘(15일)부터 성중립 화장실 설치를 의무화하기로했습니다.

성전환자는 물론,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를 위한 겁니다.

이 화장실에는 남성용 소변기가 없고 용변을 보거나 샤워를 하는 별도 공간이 마련됩니다.

화장실 외벽엔 성소수자를 위한 표식도 부착됩니다.

[쉬머/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학생 : 미국 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성소수자들의 커밍아웃이 늘고 있는데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어요.]

성중립 화장실은 2010년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 화장실에서 한 성전환 학생이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그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관련기사

미국서 죄수 호송 차량 참변…죄수 8명·호송관 2명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엔 남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 그리고 성중립 화장실 백인과 흑인의 '아동 폭행'…사람들 극과극 반응 보여 '씁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