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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소수자 배려한 '성중립' 화장실로 모두 교체…미 웨스트할리우드 시 조례 시행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캘리포니아 주의 웨스트할리우드 시에서는 앞으로 두 달 이내에 모든 화장실의 성별 구분을 없앤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웨스트할리우드 시 정부는 14일부터 공공기관과 상업시설 등에 있는 화장실을 모두 ‘성중립’(Gender-neutral) 화장실로 교체하는 조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LA타임스가 13일 전했다.

이는 이른바 ‘LGBT’(레즈비언ㆍ게이ㆍ양성애자ㆍ성전환자) 등 성소수자를 위한 조치다. 실제로 화장실 외벽에는 기존 남녀에 성소수자를 위한 표식도 함께 부착하도록 했다.


성중립 화장실은 지난 2010년 10월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CSU 롱비치) 화장실에서 한 트랜스젠더 학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뒤 그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성중립 화장실은 남자용 소변기가 따로 설치하지 않고 용변을 보거나 샤워를 하는 별도의 공간만 있다. 화장실의 성별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재닛 나폴리타노 캘리포니아대(UC) 총괄총장도 지난해 10월 앞으로 신축되는 UC 캠퍼스 시설에는 남녀 화장실의 구분을 두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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