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에 문자 "정상적으로 운영하니.."

이해진 기자 2015. 1.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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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살 여아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어린이집 원장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3일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가 공개됐다.

공개된 문자에는 "밤 늦게 문자 드려 죄송합니다 언론에 보도가 나오고 해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문자 보냅니다. 믿고 보내주셨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저희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오니 보내주시면 성실히 돌보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이 문자를 공개한 게시자는 "반성과 운영을 안 하고 환불하겠다는 의지는 커녕 조심히 운영한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인천연수경찰서는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원생 A양(4)을 폭행한 혐의로 보육교사 양모씨(3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 따르면 지난 8일 양씨는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다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억지로 먹이려 했다. 이에 구역질을 하던 A양이 음식을 토해내자 양씨는 A양의 왼쪽 얼굴을 한 차례 강하게 내려쳤다.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했으며 송도지구대까지 경찰과 임의동행한 후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추후 양모씨를 상대로 여죄 및 추가 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해진 기자 hjl12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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