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는 어린이, 커서 비만 위험도 2배

2015. 1.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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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잠을 잘 자는 것은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혹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성인에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는 물론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어린아이에게서도 잘 자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최근 영국에서 시행된 역학 조사에서는 수면 시간뿐 아니라 수면의 질 역시 아동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시바 의과 대학의 연구자들은 영국의 에이본(Avon) 지역에서 1899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ALSPAC(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 연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이 아동의 미래 비만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카렌 보넉(Karen Bonuck)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15세 이전에 수면 장애가 있는 소아에서 이후 이 아이들이 자랐을 때 비만이 될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했다. 과거 연구에서 수면 시간이 짧은 어린이는 나중에 비만이 될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TV나 컴퓨터를 하면서 늦게 자는 아이들일수록 야식이나 간식을 먹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습관은 성인 시절까지 유지되어 나중에 비만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뿐 아니라 수면 도중에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을 일으키는 수면 호흡 장애(SDB, Sleep-disordered breathing)를 같이 조사했다. 그 결과 7세, 10세, 15세에 수면 호흡 장애가 있어 수면의 질이 나쁜 아동들은 이후 성장했을 때 비만의 위험도가 2배 정도 올라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수면의 질이 나쁘면 비만의 위험도도 같이 상승한 것이다.

또 이전 연구와 마찬가지로 아동기에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청소년기와 성인 시기의 비만 위험도가 올라갔다. 이 연구에 의하면 5세에서 6세 사이 수면 시간이 짧으면 15세에 비만 위험도는 60~10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아동의 수면 시간은 물론 수면의 질이 미래의 비만을 예방하고 올바른 수면 습관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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