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최준석 "우리가 하위권? 이 악물고 준비 중"

2015. 1.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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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2015년 예측은 온통 잿빛이다. 선발투수 두 자리가 공석이고 지난해 말 유례없는 내홍 속에 구단 수뇌부가 모두 교체됐다. 일각에서는 올해 롯데를 신생구단 kt 위즈와 꼴찌 경쟁을 벌일 후보로까지 꼽는다.

이와 같은 평가에 롯데 선수들은 적잖게 자존심이 상했다. 소속팀 전력이 하위권으로 평가 받았는데 마음이 편할 선수는 없을 것이다. 이들은 올해 롯데가 하위권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하는 대신 조용히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새롭게 롯데 주장으로 선출된 최준석(33)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야 할 어려운 시기에 주장 자리에 올라 부담이 적지 않다. 그는 도마에 오른 롯데의 올해 성적을 어떻게 생각할까.

최준석은 "우리 선수들도 낮은 평가를 받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끼리는 우리 팀 전력이 나쁘지 않다고 믿고 있다. 그걸 밖으로 말하는 대신 선수들은 이 악물고 겨울동안 운동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롯데가 올해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선발진이다. 좌완 10승 투수 장원준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최준석은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투수진에서는 누군가 등장해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우리팀이 일찍 (4강 경쟁에서) 탈락해서 투수들도 푹 쉬었다. 오히려 올해 투수진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타격은 큰 걱정이 없다. 6월 하순 이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루이스 히메네스가 빠지고 짐 아두치를 새롭게 영입했으며 손아섭은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최준석도 "타격은 강민호만 예전처럼 살아난다면 우리를 무시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동의했다.

최준석은 팀 앞에 개인목표는 접었다. 그는 "올해 최고의 목표는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야구에 대한 이야기보다 야구 외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면서 "그래도 개인 목표를 말하자면 130경기 정도 아프지 않고 출전하는 것이다. 꾸준히 출전만 한다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선수단은 주위의 평가에 동요되지 않고 조용히 2015년을 준비 중이다. 주장 최준석을 구심점으로 뭉친다면 또 하나의 반전드라마가 탄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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