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통신사업자의 기싸움.."소비자 기만 vs 딴지걸지마"

박상률 입력 2015. 1. 11. 10:00 수정 2015. 1.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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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3밴드(Band)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표현을 놓고 KT가 또 한 번 태클을 걸고 나섰습니다.

KT는 "최근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라는 표현을 담은 방송 광고 및 마케팅 활동과 관련해 고객 혼선의 우려가 있어 입장을 밝힌다"로 시작하는 반박 자료를 오늘(11일) 배포했습니다.

KT는 "SKT의 3밴드 LTE-A와 관련된 일체의 마케팅 활동과 광고는 비정상적인 소비자 기만행위로 편법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향후 사업자 간 소모적인 경쟁을 초래해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 근거로 내세운 것이 SKT가 말하는 상용화 단말기는 '체험단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KT는 제조사 검수가 완료되고 판매가 목적으로 정상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고객 판매용 단말'이어야 '상용화'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SKT는 제조사 검수조차 완료되지 않은 단말기를 쓰고 있으며 공식적인 출고가도 설정되어 있지 않은 기기를 쓰고 있어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단어는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특히 단말기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측에서도 해당 체험용 단말기는 '고객 판매용 단말'출시 이후 전량 회수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SKT측은 "체험용 단말이든 뭐든 삼성전자가 회수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3밴드 LTE-A) 상용화 준비가 늦은 KT가 뒤늦게 딴지를 거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관련 사항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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