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박지만에 근신하라..실(實)세 없다"
[앵커]
청와대 내부문건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지만 회장에게 청와대가 근신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박 회장과 정윤회씨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청와대가 박지만 회장에게 근신하도록 조치했다고 처음 공개했습니다.
취지와 경위가 어찌됐든, 청와대 내부 문건을 건네받은 사실은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서영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왜 대통령실 문건이 박지만 회장의 손에 들어갔는지"
<김기춘 / 대통령 비서실장> "그건 잘못된 일이고 아마 박지만 회장도 앞으로 근신하라고 저희들이 조치했습니다."
김 실장은 '비선 실세'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자 실세라는 말을 한자로 풀어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기춘 / 대통령 비서실장> "비선 실세 운운하는데 죄송한 표현이지만 잃어버린 실자 실세는 있을지 몰라도 열매 실자 실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권력 암투설도 일축했습니다.
암투라는 건 권력을 나눠갖기 위한 것일텐데, 정윤회, 박지만 두 사람은 전혀 권력을 가진 인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염동열 / 새누리당 의원> "우리 실장님 정윤회씨 만난 적 있습니까?"
<김기춘 / 대통령 비서실장> "저는 얼굴도 모릅니다. 48분17초 전혀 실체가 없습니다. 정윤회라는 분이 청와대 근처에도 오지 않는 사람이고.."
김 실장은 휘하에 있는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매우 억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책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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