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바비킴 발권 실수' 인정

2015. 1. 9. 14: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수 바비킴 씨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승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YTN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바비킴 씨가 비행기를 탈 때 대한항공 측의 발권 실수가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항공권 발권에 문제가 있었다고요?

[기자]

당초 바비킴 씨의 소속사 측은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는데 항공사의 발권 실수로 이코노미석이 배정돼 바비킴 씨가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다 취소하고, 이코노미석으로 다시 예약을 한 상태였다고 반박했었습니다.

그런데 확인을 해보니 처음 예약을 취소한 뒤 다시 마일리지로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는데 발권 실수로 이코노미석을 배정했다고 정정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당시에 실수를 확인하고 비즈니스석으로 다시 발권을 하려고 했지만 출발 시간 지연이 우려돼 바비킴 씨가 그대로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겠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항공사가 비즈니스석을 이코노미석으로 잘못 발권한 것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것도 잘못된 일인데요.

바비킴 씨가 기내에서 어떤 행동을 한 건가요?

[기자]

바비킴 씨는 지난 7일 오후에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한 뒤 5시간쯤 지난 후부터 술에 취해 고성을 질렀는데요.

특히, 여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승객들은 당시 바비킴 씨가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난동은 2시간 정도 이어졌고, 일부 승객들은 자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난동이 계속되자 승무원들은 바비킴 씨를 이코노미석 뒤편의 승무원들이 앉는 자리로 옮겨 안정을 취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에 도착한 뒤 조치는 어떻게 이뤄졌나요?

[기자]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 13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항공사 측의 신고로 FBI와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이 출동했고, 바비킴 씨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 조사를 받았습니다.

기내 난동과 성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은 바비킴 씨는 미국 경찰의 재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항공기 객실팀장 등 우리나라 승무원 대여섯 명과 바비킴 씨 옆에 앉았던 승객 2명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경찰대도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데요.

바비킴 씨가 입국하면 조사할지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바비킴 씨는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우리나라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성추행을 했기 때문에 항공보안법과 강제 추행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