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비티 현실 가능성에 "충돌 위험 없다"

2015. 1. 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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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충돌범위 벗어나...최종 충돌여부 밤 10시 이후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

우주파편이 인공위성 정거장과 충돌하는 영화 그래비티의 장면을 현실에선 볼 수 없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09년 2월 미국과 러시아 통신위성의 충돌로 발생한 파편과 과학기술위성 3호와 충돌할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4일 오후 9시 30분께 그린란드 상공에서 우주파편과 과학기술위성 3호와 23미터 차이로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치도 내놨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위성 3호는 옛소련 인공위성 파편과 44미터까지 근접했는데 거리가 더욱 가까워져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영화 그래비티에서도 격추된 러시아 인공위성의 파편이 우주 정거장을 덮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 같은 장면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에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우주파편과 충돌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충돌위험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 31분경 그린란드해상공에서 23미터 차이로 스쳐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지만 미 합동우주작전본부에서 우주파편의 최근접거리가 위험반경에서 벗어났다고 통보해왔다.

미래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측정된 궤도데이터 4건을 '우주파편 충돌위험 종합관리 소프트웨어*(KARISMA)'로 분석했다. 그리고 최근접거리가 1km 이상으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측돼 과학기술위성 3호와 우주파편의 충돌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영화 그래비티 한 장면

미래부는 최근접거리 분석값이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우주파편은 그 크기가 작아서(금번 20cm 내외) 태양활동 등 외란에 따른 궤도가 다소 유동적이고 충돌예상시간이 멀수록 측정데이터보다 추정치에 의존하게 되어 최근접거리 예측 값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만약의 충돌에 대비해 KAIST, 천문연, 항우연과 합동으로 구성․운영 중인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종 충돌 여부는 최근접시간 이후인 오후 10시 43분 이후 과학기술위성 3호 교신을 통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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