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진압 논란 경찰 '차벽' 없어지나?

이가은 2015. 1. 3. 14: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상 도심 집회가 열리면 경찰이 버스로 벽을 만들어 참가자들을 포위하는데요.

경찰이 '과잉진압' 비판을 의식해 앞으로 이런 차벽 사용을 자제할 계획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광장을 에워싼 경찰 버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집회를 봉쇄했습니다.

<현장음>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청와대로 행진하던 시민들은 경찰과 차벽에 막혀 광장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집회현장에서 차벽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그동안 경찰이 너무 성급하게 나서서 집회를 막는 것에만 급급한 이미지를 줬기에 앞으로 선진 집회 문화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대규모 집회의 경우 미리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들거나 컨테이너까지 동원해 '과잉진압' 비판을 받았습니다.

헌법재판소도 경찰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추모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광장을 전경버스로 둘러싼 조치가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원칙적으로 질서유지선을 먼저 설치하고 그다음으로 경찰 병력을 이용한 '인벽', 버스를 활용한 차벽 순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런 조치가 경찰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 집회 참가자들이 질서유지선을 넘어오면 불법 집회로 보고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과잉진압'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뉴스Y 김동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 뉴스를 보고, 여론이 궁금할 때 - 뉴스와 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