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트랜스젠더, 부모 '성전환' 반대에 자살

美 10대 트랜스젠더, 부모 '성전환' 반대에 자살

2015.01.02.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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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트랜스젠더 소년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달 2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인근 킹스밀스를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17살 조슈아 앨콘이 견인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조슈아가 SNS에 트랜스젠더인 자신의 삶은 가치가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을 감안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에는 특히 자신의 문제를 공감하지 못하는 부모에 대한 절망감이 담겨 있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4살 때부터 자신이 여성이라고 느낀 조슈아는 14살 때 어머니에게 털어놓았지만, 독실한 기독교인인 어머니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슈아의 부모는 성전환 수술을 시켜달라는 아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조슈아가 학교에서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밝히자 학교도 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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