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기 비닐봉투에 담아 버린 20대 검거
2015. 1. 2. 15:55
(양산=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갓 태어난 아기를 비닐봉투에 담아 버려 숨지게 한 매정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2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영아살해 혐의로 정모(25·여)씨를 체포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6시께 양산시내 한 주유소 컨테이너 숙소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직후 맨몸의 아기를 쓰레기와 함께 비닐봉투에 담아 근처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아기를 유기한 하루 뒤인 30일 주변에 '몸이 안 좋다'고 한 뒤 양산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버려져 숨진 아기를 발견한 주유소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탐문 수사를 통해 정 씨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소재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정 씨와 직접 전화 통화로 자수를 유도한 뒤 이날 낮 12시께 동대구역 인근에서 체포했다.
정 씨는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이 발각될까봐 무서웠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컨테이너 숙소 신발장, 이불, 화장실 등에서 출산의 흔적으로 보이는 혈흔을 확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아기의 DNA와 대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ksk@yna.co.kr
- ☞ 커피숍 등 금연에 길거리로 나앉은 '길빵' 직장인들
- ☞ 말레이 해변서 신혼여행 한국 여성 익사
- ☞ 동거하던 탈북여성 살해 40대 조선족 구속영장 신청
- ☞ '복수문자' 조현민 전무 '커피숍 불공정 영업' 논란
- ☞ "2만원 빌려달라" 20년 친구에 '칼부림' 40대 구속
▶ 뉴스를 보고, 여론이 궁금할 때 - 뉴스와 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