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②> 이현정 "닮았다는 주변 반응에 '조현아 패러디' 탄생"

박현택 2015. 1. 2. 1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박현택]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땅콩리턴'의 주인공이 '개그콘서트'에도 있다.

지난 4월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 들어온 새내기 이현정은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가장자리'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을 패러디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서울서부지검에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던 모습을 흉내낸 것. 수천 만원에서 1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현아 표' 의상부터 헤어스타일에 부릅뜬 눈매까지 똑같이 패러디해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내가 봐도 닮았다. 개그 풍자일 뿐이라 패러디를 하는 데 크게 부담은 없었다"며 웃는 '당찬' 개그우먼 이현정(28)과 2일 전화인터뷰를 했다.

-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을 패러디하게 된 계기는.

"'명인본색' 회의중이었는데 이동윤 선배님께서 갑자기 신문 기사에 나온 조 전 부사장의 얼굴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보시더니 "닮았다"고 하시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가'하고 말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에 관한 기사의 댓글에 '얘 조현아 닮았다'는 말이 붙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장자리' 회의중에 "제가 요즘 조현아 전 부사장을 닮았다는 말을 듣습니다"라고 밝혔는데 곧바로 '그거 해 보자'라고 결정이 났다."

- 닮았다는 말에 기분 나쁘던가.

"그렇다기 보다 모두들 '너무 똑같다'라고 하시니까 나도 '닮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사실 이건희 회장님을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 아무래도 눈 두덩이에 살집이 있는 '개구리 상'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처음 조 전 부사장 패러디가 방송을 탄 후에는 시청자는 물론 지인들도 닮았다고 난리였다."

- 워낙 떠들썩한 사건인데, 패러디 연기에 부담감은 없나.

"주변에서 걱정이 더 많으신데, 사실 나는 풍자와 개그를 하고 있는것 뿐이니까, 내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 헤어스타일까지 닮았는데.

"원래 단발이었다. 사실 앞머리가 너무 길어서 자르려던 참이었는데, 조 부사장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서는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려야 해서 그냥 뒀다."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관심 주셔서 감사하지만 나는 아직 너무 미숙해서 배우고 있는 단계다. 앞으로 우리 일상이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로 공감을 드리면서 따듯한 웃음을 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단독인터뷰①] '조현아 패러디' 이현정 "내 옷은 메이커도 없는 KBS 의상실 것"

[단독인터뷰②] 이현정 "닮았다는 주변 반응에 '조현아 패러디' 탄생"

붐, 14개월만에 지상파 복귀 '핵심은 진정성'

영화 '국제시장' 600만 돌파... 1000만 향해 정조준

에이핑크 윤보미, '진짜-여군특집' 제2의 혜리 낙점

<인터뷰①> '조현아 패러디' \"내 옷은 KBS 의상실 것\"

<인터뷰②> 이현정 \"닮았다는 반응에 '조현아 패러디'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