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미래 유망직종 10가지

김설아 기자 2015. 1. 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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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비즈니스 트렌드 / 새로운 직업들

#. TV를 보다 불현듯 10여년 전 첫사랑이 떠오른 나혼자씨(35)는 그녀가 궁금해졌다. 나씨는 당시 그녀와 주고받은 편지부터 찍은 사진 등 모든 추억을 다시 꺼내보고 싶어졌다. 기억을 더듬어 그녀에 대한 기록을 찾아 나섰지만 이미 지워진지 오래. 온라인상 어디에도 그녀와 나눈 기록은 남아있지 않았다. 나씨는 결국 '기억대리인'에게 그녀와 함께한 정보를 의뢰했고 10분 뒤 사진과 편지 등 그가 찾던 모든 기록을 받았다.

#.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 두개를 잃은 김목수씨(48)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잘려나간 손가락에서 오는 통증은 밤마다 그를 괴롭혔다. 없어진 건 손가락뿐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사고 후 자신감을 잃어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그러던 어느 날 김씨는 인공장기조직개발자가 3D(3차원) 프린터로 만든 인공 손가락을 이식받고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언뜻 들으면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 그러나 머지않은 미래에 이런 일을 하는 직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미래의 직업 연구' 보고서를 통해 고령사회 등 향후 직업세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대 핵심 동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출현 가능한 미래직업 10가지를 선정했다.

/자료제공=고용정보원

◆직업세계 바꿀 3대 키워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고용생태계를 움직일 3대 핵심 동인(3A)은 ▲고령화사회(Agedsociety) ▲자동화된 스마트디지털(Automated smart digital) ▲아시아의 부상(Asia emerging)이다.

보고서에서 미래 우리사회는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부족을 경험하고 보건의료 및 바이오와 관련해 다양한 신사업이 등장한다.

자동화된 스마트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단순 반복적인 일자리를 대체하는 반면 '감성', '상상력', '창의력'을 지닌 인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킨다. 또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의 취향과 감성 등에 따라 다양한 생활양식을 추구하게 함으로써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뜨는 직업이 있다. 우선 바이오프린팅으로 대표되는 3D프린터를 활용해 인공장기나 인체조직을 만드는 인공장기조직개발자다. 3D프린터를 이용한 인체조직 제작은 지금도 가능한 상황. 지난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는 코가 없이 태어난 몽골 어린이에게 코를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3D프린터 기술을 활용한 구조물을 삽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고용정보원은 이와 같은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인공장기조직개발자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입고 벗을 수 있는 골근격증강기를 개발하는 탈부착골근격증강기연구원의 출현도 기대를 모은다. 이들의 역할이 활성화되면 노화로 인한 골격이나 근육의 퇴행 등을 보완할 수 있다.

얼굴 표정이나 음성인식을 통해 상대방의 의도를 미리 파악,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오감인식기술자도 새롭게 등장할 전망이다. 오감인식기술은 소비자 행동분석이나 운전자의 안전운행, 장애인의 보행에 적용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의 발전과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앞으로 넘쳐나는 도시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도시대시보드개발자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시보드는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비교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나의 공간에 표시하는 장치를 말한다.

◆창의력과 감성이 '대세'

사물데이터인증원도 미래에 눈여겨볼 직업으로 꼽혔다.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이 발달한 데 따른 것이다. 사물을 데이터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사물의 범주를 구분하고 각 범주마다 개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분류체계를 개발하고 표준화한 뒤 인증해야 하는데 이들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

기억대리인도 나타날 것이다. 이들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발달로 개인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보관하면서 의뢰인이 필요할 때 해당 정보를 생생하게 재생하는 일을 수행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의뢰인의 좋지 않은 정보를 찾아 안전하게 제거하는 일을 하는 데이터소거원은 정보가 범람하는 세상에 꼭 필요한 직업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디지털 장의사라고도 불린다.

아바타개발자는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영화에서처럼 인간을 대체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홀로그램 형식으로 실제생활에서 작동할 수 있게 한다. 신흥 아시아 국가의 부상에 따라 국가 간 인재이동이 활발해지면 인재채용을 대행하고 현지적응을 돕는 국제인재채용대리인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세계의 경제와 권력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인종, 국가, 민족, 종교 등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 간에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 같은 갈등을 예방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일을 하는 문화갈등해결원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단순 반복적인 일은 대체되고 스마트한 기술에 창의적이고 예술감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도 비슷한 형태의 일자리가 생기고 있어 이 직업의 출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을 생각한다면?제2의 인생을 위해 창업을 고려중이라면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서 발표한 2015년 창업아이템에 주목해보자.

◈외국인 관광 관련 창업=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고려할 만하다. 외국인의 발길이 닿는 곳의 쇼핑아이템, 게스트하우스, 외국인 대상 사진관 등이 꼽힌다.

◈반려동물 관련 창업= 맞벌이와 1인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점점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반려의류, 카페, 미용, 물품 등이 전부였는데 현재는 반려유치원까지 생기면서 점차 세분화되는 추세다.

◈IT업종 관련 창업= 바야흐로 스마트시대로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워크라는 신종어가 생길 만큼 스마트 관련 IT업종은 창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아이템이다. 최근 바쁜 현대인 일상에 맞게 스마트폰에서 동영상교육 및 실시간교육, 평가학습교육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첨단교육시스템이 개발돼 각종 교육이 필요한 곳에 보급돼 인기를 끌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

www.moneyweek.co.kr

) 제36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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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아 기자 sasa70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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