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최재성 "누구처럼 도망가지않는 캡틴에 감사" 세월호 언급[포토엔]

뉴스엔 2015. 1. 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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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했다.

배우 최재성은 12월 31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2014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일일극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순금의 땅' 강은탁, '달콤한 비밀' 김흥수, '천상여자' 박정철, '고양이는 있다' 현우, '뻐꾸기는 있다' 황동주를 제치고 우수 연기상을 받게 된 최재성은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최재성은 "수원에서 세트 녹화하다가 한번 올라가보라 해서 혹시나 해서 올라왔는데 이런 일도 생긴다. 상금은 있냐"고 물었다. 이어 최재성은 상금이 없다는 말에 "큰 일 났다. 여기저기 쏜다고 말을 해서 부도나게 생겼다"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재성은 "살다보면 변수라는 게 참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변수 때문에 일희일비하면 안되겠지만 또는 변수를 많이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는 것 같고 앞으로 세상 물정 많이 공부해서 덜 힘들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은 없는 것 같고 제작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이 상을 전달드려야할 것 같다. 당연히 나 혼자 할 수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재성은 "내 경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때로는 색안경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없어져선 안 된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의미가 큰 것이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엔 '선장군'이 있다. 누구처럼 배 가라앉았다고 피하고 도망가고 그러지 않는 믿음직한 캡틴이다. 총감독이신 신창석 감독님께도 이 자릴 빌어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세월호 사태 당시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과 선언들을 언급,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최재성은 "나이가 한살 한살 먹다보니 소소한 일상적인 것들이 더 소중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김상경 박민영 서인국이 MC를 맡은 2014 KBS 연기대상에는 유동근 조재현 김현주 이준기 남상미 최다니엘 이다희 주원 정유미 문정혁 박형식 남지현 서강준 최윤영 임수향 이채영 전혜빈 신성록 손담비 신소율 한은정 임호 지창욱 김지호 정은지 등 올해 KBS를 빛낸 주역들이 총출동했다. (사진=KBS 제공)

◇ 2014년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유동근(정도전/가족끼리 왜이래)▲최우수상 여자=김현주(가족끼리 왜이래)▲최우수상 남자=조재현(정도전)▲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여자=김지호(참 좋은 시절)▲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남자=박영규(정도전) 김상경(가족끼리 왜 이래)▲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여자=남상미(조선총잡이) 박민영(힐러)▲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남자=이준기(조선총잡이)▲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여자=정유미(연애의 발견)▲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남자=문정혁(연애의 발견)▲일일극 부문 우수상 여자=최윤영(고양이는 있다) 신소율(달콤한 비밀)▲일일극 부문 우수상 남자=최재성(일편단심 민들레)▲베스트커플상=김상경-김현주(가족끼리 왜 이래) 이준기-남상미(조선총잡이) 문정혁-정유미(연애의 발견) 박형식-남지현(가족끼리 왜 이래) 지창욱-박민영(힐러)▲작가상=강은경 작가(가족끼리 왜 이래) 정현민 작가(정도전)▲공로상=故 김자옥▲네티즌상=문정혁(연애의 발견) 정유미(연애의 발견)▲조연상 여자=한은정(아이언맨/골든크로스) 이채영(뻐꾸기 둥지)▲조연상 남자=신성록(트로트의 연인/왕의 얼굴)▲신인상 여자=김슬기(연애의 발견) 남지현(가족끼리 왜 이래)▲신인상 남자=서인국(왕의 얼굴) 박형식(가족끼리 왜 이래)▲방송 3사 PD가 뽑은 연기자상=조재현(정도전)▲인기상=주원(내일도 칸타빌레) 지창욱(힐러) 정은지(트로트의 연인) 이다희(빅맨)▲청소년연기상 여자=안서현(일편단심 민들레) 홍화리(참 좋은 시절)▲청소년연기상 남자=곽동연(감격시대)▲단막극상 여자=김소현(다르게 운다)▲단막극상 남자=조달환(추한 사랑)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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